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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카페에서.........

띰띰 2007. 9. 26. 12:55

드디어 에드먼튼으로 돌아왔습니다.다음에 올리게 될 2주간의 달콤했던 휴가가 끝난지라, 적응도 잘 안되지만.어쨌던 첫번째 근무일이 지나가고, 야심한 밤이 찾아왔네요.

다행히 오늘중으로 괜찮은 타운 아파트를 grande prairie에 구해서 다행입니다. ^^
무려 3채나....다들 궁금하시져 ? ^^ 뭔일 하는지...

건설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이제 점점 커져가는 회사에요. 저는 모든 건설 관련 매트리얼 구매 담당을 맡았습니다. 제 전공인 무역을 살려서, 중국, 한국, 인도 등지에서 저렴하게 건설 자재를 수입하고,통관 절차까지 담당 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각종 건잘자재 밑 인테리어, 전자제품 등도 서치하여 구매 할 꺼구요.

100개 정도 되는 대규모 호텔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인지라, 적어도 만개이상의 물품을 구매해야 합니다.오늘 시작했는데 정말 머리 깨질것 같습니다.저 모든걸 두명이서 합니다. ㅡㅡ;; 아마 더 바빠지면 구인을 하겠지만...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혼자서 해야 하는데 해낼수 있을지..잘할수 있을꺼라 제 자신을 다독여 보지만, 쉽지만은 않네요.


오늘 그랜드 프러리에 하우스를 구하고, 철근 콘크리트 봉을 구입하는 15통 이상의 전화를 했습니다.굉장히 많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캐나다 와서 없어져 버렸네요.다만 숫자를 굉장히들 빨리 이야기해서 한방에 캐치하기가 진짜 어렵습니다. 가격과 사이즈,수량 등 숫자와 관련된 영어가 굉장히 많은데...한방에 캐치가 잘 안되네요.. 아직은...


그리고 얼마전 구해 놓은 방은 10월 1일부터 사용이 가능해서....
이번 1주일은 홈리스가 되었습니다.
렛츠고 에드먼튼에서 민박집을 찾았지만(저렴하더군요, 방 하나에 40불),
다행히 회사에서 4일정도 머무를수 있게 되서 다행히네요.

하지만 금,토.일 3일동안은 여기 있을수 없어서, 다른곳에 있어야 하는데막막합니다.... 민박집도 주말동안은 풀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go 백팩커스에서 3일 지낼까 합니다.여기 꾀 깔끔하고 좋긴한데... 밤에 조금 무섭더군요 ㅡㅡ;;빨리 나의 홈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아직은 길도 거의 모르고, 버스 노선도 몰라서, 배워야 할께 너무 많습니다.방에 필요한 물품들도 처음이라 너무 많아서..저렴하게 중고를 찾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힘드네요....이것저것 새로 시작하는것이라 돈도 시간도 많이 들어갑니다..


에드먼튼에 계신분들 다음에 언제 시간한번 내주세요. ^^살아가는데 도움이 좀 되게 ㅡㅡ;;
앞으로도 열심히 캐나다 에드먼튼 생활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워킹 홀리데이는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지난 1년간의 소중한 힌튼 생활과 함께 합니다.
그곳에 있었기에, 나의 미래가 완전히 달라져 버렸으니깐요...


여러분들도 그럴것입니다.지금 1년이, 지난 1년이, 앞으로의 워홀러로써의 1년이.긍정의 변화로 다가와서, 한걸음 아니 열걸음 나아가 있는 깻잎분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세상일은 사실 쉽지만은 않지요.나이가 들어갈수록, 많은 것들을 스스로들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어갈수록, 스스로 해결하고 또 다른 사람까지 챙겨야 합니다.
한사람의 인간이 해나가야 하는 일들은 참으로 많지요...
힘든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들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요.


저 김광석이라는 가수를 참 좋아합니다.
이제는 점점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져 갑니다만..
제 20살때 그의 노래로 참 많이 눈시울을 붉혔었습니다.
그의 1000번째 콘스트에서 그는 이런 멘트를 하였습니다.

20대는 유리와 같아서, 충격이 오면 튕겨내 버리거나, 견디다 부서져 버린다고...
우리는 20대입니다.(이제 저는 20대마저도 곧 졸업이네여 ㅡㅡ;;)
유리와 같습니다. 무엇인가의 변화에 쉽게 적응도 하지만,
그렇기에 부서지기도 쉽습니다.

그 투명한 유리를 더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은 경험이지요.
여기에서 경험이란 더 많은 경험이 아니라, 하나의 혹은 두 세개의 좋은 경험들을 의미합니다.우리를 변화시키는 충격은 그렇게 많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지요.
노래 한곡에, 멋진 연주한곡에도 우리는 충격 받을수 있는 20대이기 때문입니다.


워킹 홀리데이란 충격은..우리들에게 그리고 많은 후배님들에게,
그어떤 것보다도 강하고 긍정적으로 여러분들을 자극 시킬수 있을것입니다.
부디 부딪쳐서 지금 불투명한 유리나 색유리를 가지고 있다면, 가차없이 그거 부서버리세요..

그리고 새로운 맑고 투명한 유리를 더 강하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에드먼튼에 놀러 오세요. ^^
제가 통장 잔고가 허락하는 한 맥주한잔 마시러 가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