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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노무현 아저씨.

띰띰 2008. 2. 25. 13:29

노무현 전 대통령

5년전, 정치계에 신선하지만, 태풍과도 같은 바람을 일으켰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늘 고향으로 돌아가셨네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그 당시, 젊은이층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불가능해 보였던, 경선, 대선을 승리를 이끈 분이, 노무현 대통령이였습니다.

Tv 토론회에서 보여준 그의 넓은 학식과 서민을 생각하는 마인드로 젊은이들은 노무현을 절대 지지하게 되었었죠.

그는 사실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상고(그 당시 상고는 최고였지만,)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변호사가 되었고, 시민운동가는 물론, 사정이 힘든 근로자들의 편에 서는 민선 변호사야 였습니다.

1997년에 원광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으셨는데, 한국 정서상 고졸은, 아무리 사법고시를 통과한 인재라도 인정받지 못하게 하는 한국적  정서에 힘입어(?), 아마 취득하신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고졸이라는 사실 때문에, 많은 서울, 연고대 출신 정치인들, 특히 한나라당의 보수적인 늙은분들이, 대통령이 당선된 분임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또 무시했던거 기억나시나요? 사실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시골인 우리동네(경남) 어르신분들도, 많이들 그러셨죠. 대학도 안나왔는데 무슨 대통령 하겠냐고.

2004년 탁핵은 어떻구요. 대통령이 정치적 발언을 했다고, 온갖 말로 다 씹어 되더니, 자기네끼리 국회의사당에서 싸움박질, 군사 훈련하듯이 탄핵안 통과 시키고, 그 다음에 완전 쪽빡을 차고 만 한나라당 기억하시나요?  그때의 탄핵 사유는, 대통령임에도 - 행정부라는 공무원의 개념으로 봄-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는 이유로, 선거법상 위반을 근거로 삼아서, 말도 안되는 이유들을 붙여 되며, 탄핵을 시도했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무슨 국회가 조폭들 놀이 하는 모습이었던 그때의 모습을 말입니다.  

조중동 신문들은 어땠나요? 사실 서민 경제는 결코 내리막길이 아니었던 지난 5년간 끈질기게,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부르짖던 조중동 신문 기사들을 기억하시나요? 계속적인 무역 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관광등의 무역외수지는 매년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던 그때(돈 없는데 해외 여행은 어떻게ㅡㅡ;), 조중동은 끊임없이 불안한 경제를 이야기했었죠. 대놓고 비판하고 비난하던 그들을 기억하시나요?

이런 힘든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힘들게 5년을 보내다 가시네요. 아직도 기억납니다. 무슨 정책 시도만 하면, 트집잡고, 도와주지 않고, 결국 나중에 문제 생기면, 대통령 탓으로 돌리던 수많은 한나라당 정치인과 무식한 국민들이 말입니다. 그는 외로웠을 것이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 멋 모르고, 한나라당 편- 욕할지 모르겠지만,

전 지난 5년 한국은 모든 면에서 발전하였고, 특히나 대통령은 절대적 권력을 가진 왕이 아니라,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 특별한 5년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어땠습니까? 말이 민주주의지 뒤에서는 독재를 휘드르든 지위가 대통령이였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아저씨는 절대 권력자이기 보다는 국민을 위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리고 독도 문제로 툭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 되던 일본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놓아준것도 그였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한일은 모든면에서 단절되는 분위기가 되지만 말입니다.
(다행히 2mb님이 제대로 친일 해줄꺼라서 향후 5년은 다르겠지만 ㅡㅡ; ㅋ)

어쨌던...
나의 우상이였던 그가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불가능이 가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노무현 아저씨에게, 수고하셨단 말과, 앞으로도 건강하시라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네요. 정말 조중동과 한나라당에 수없히 두들겨 맞고, 또 그것을 믿는 수많은 무지한 국민들에게서 두번이나 힘 빠졌을 그였겠지만, 묵묵히 이겨내고, 잘 지난 5년 한국을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