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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마다 해외 출장을 나가는 요즘은, 참 피곤하다.
중동과 일을 하면, 이게 아쉽다. 주말에 자기들 일을 하니깐, 꼭 주말에 미팅이 잡힌다.
ㅜ.ㅜ

한동안 사색 혹은 글 쓰기에 너무 무관심 하였으나, 사우디 공항에서 4시간, 두바이 공항에서 4시간을 연달아 기다렸더니, 그리고 가져간 소설 책 한권을 모두 읽고, 핸드폰, 노트북 밧데리가 모두 방전이 되니,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어느 새 나는 사색을 하고, 그 사색을 글로 옮기고 있다.

오늘 아침, 호텔을 나서기 직전에, 너무 일찍 일어난 관계로, 2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그러다가 문득, 한메일에 접속을 했고, 그러다가 문득, 받은 편지함에 표시된, page 1을 클릭 하였다.

1999년 시작된 한메일과의 인연 속에,
그 시기에 나의 기분과 마음을 알 수 있는 몇 개의 e-mail이 눈에 들어왔다.
1999녀는 내가 대학교에 입학했던 해였다.

그 속에는,

내가 그리워 하던 사람들,
나와 대화하던 사람들
그 시간에의 나의 생각들과
나의 생각을 지배하던 사건들 혹은 사람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 문득 돌아본 그때는
이미 10년이 훌쩍 지난 옛 기억들,
하지만 거의 기억나지 않았던,
기억 저 편에 숨겨진 추억이었던

그때의 나는 누군가와 혹은 어떠한 생각들을 하였는지 떠올랐다.
물론 완벽하진 않지만 말이다.

친구가 보내온 몇 줄의 시에서
기억나지 않는 그 시에서
문득 떠오른 그녀의 이름에서
한 때 애틋했던 그녀의 이름에서
머릿 속 기억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마치 공소기일이 지난 증거자료들 처럼
그 속에 적혀진 글 속에서 생각 난
그때의 나의 감정들.

결혼을 하고, 딸아이를 가지고 어느듯 삶의 목적이
가족과의 행복이 되어버린 지금에
어느샌가 기억 저편으로 푹 묻혀버린 나의 절절했던 감정들이
모두 다는 기억나지 않는 그때의 나와 나의 생각들이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사색 1 - 끝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