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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7
  2. 2009.08.24
    높은 곳이 좋아 난 ~
  3. 2009.07.26
    영업 마인드
  4. 2009.07.14
    기회비용 2
  5. 2009.07.14
    근래 심정
  6. 2009.06.26
    집중 집중
  7. 2009.06.19
    우리집 근처 - 한국 ^^ 1
  8. 2009.06.18
    인도 메리엇~~ 호텔
  9. 2009.06.16
    인도 온지 6일째 - 식사 생활 4
  10. 2009.06.12
    5번째 인도

집에 갈 날이 다가온다.
뭐 정확한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10월중으로는 가겠지.
아니 가고 말리라~~~~
And


나는 높은 곳이 좋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그렇게 멋질 수가 없다.

높은 빌딩이나, 산에 위치한 성곽이나, 비행기 안이나,

1주일에 2번, 많을때는 1주일에 4번은 비행기를 타는 요즘은,

내려다보이는 뭄바이의 모습에 항상 감탄을 한다.

하지만 비행기는 공기를 마시고, 바람을 느낄 수가 없어서 아쉽다.

 

높은 곳에 가면, 가슴이 시원해진다.

가만히 아래를 내려다 보다가, 눈을 감으면,

많은 것들이 저절로 해결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종교 같은 것이다.

 

그 느낌을 잊고 있었다.

기향이 싸이에서, 우다이푸르 몬순 팰리스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내 사진을 봤다.

저때 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매순간이 꿈이었다.

 

힘들었던 과거와 찬란한 미래가 교차되며,

서로의 아픔과 희열이 희석되어, 난 꿈속에 있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아래를 내려다보다, 눈을 감고, 다시 뜨면

새로운 세상에 난 살고 있었다.

 

오늘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다.

Ahmedabad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뭄바이의 모습에

난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

맑은 공기와 바람은 없었지만, 눈을 감은 내 안에선

그들이 나를 감쌌었다.

 

우리 회사가 아니 내 사무실이

높은 빌딩에 경치 좋은곳에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더 성공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인데..

 

언젠가 그런자리에 앉을 날이 오겠지?

아니... 곧 오겠지.

오늘은 오늘대로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

난 더 큰 사람이 되고 싶다.

And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인도 법인 설립 관련 업무인디..
왜이리 영업 일에 관심이 가는지.
역시 나의 관심사는 변하기 힘든 것 같다.

요즘 테레비며 신문, 곳곳의 광고판에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Adani Power 라는 곳..
개인 회사이지만, 항구를 가지고 있고, 발전소를 짓고 있는, 어마어마한 기업이다.
이 기업이 발전소 건설에 뛰어 들어서, 그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 공개를 통해서
자금을 모으고 있다.

순탄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 같다.
총 90,00MW 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
일반 발전소가 450MW, 요즘 유행인, 650MW 혹은 800MW 급을 고려할때, 어마어마한 숫자의 발전소를 지어야 하는 계획이다.

신기하게도 인도 정부에서 진행하는 UMPP의 1/3 수준을 Adani Power 단독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무식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마어마한 베짱이다.
성공한다면, 아마 평생 전기 공급으로 어머어마하는 돈을 벌어 드릴 것이다.
성공한다면 말이다. 자본금 압박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일을 진행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요즘 나의 Target 이다.
장기 공급을 통해서, 원가를 낮추고, 이 가격으로 중국업체랑 경쟁해서 이겨 낼 수 있다면, 성화산업은 또다른 Level의 회사로 업그레이드 할 수가 있다.

할 수 있을까?
기회는 올 것이다..
그 준비를 지금 해야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

이럴때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팀원이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그리고 자료를 밤새 조사하고, 또 미팅하고, 하나하나 결론을 내고,
직접 아다니에 컨택하고, 회사소개하고, 미팅하고. 오퍼 내고, 수주받고.
이런 일이 영업이다.

난 그런 영업 마인드를 가진 영업맨이다.
내가 영업맨이라 생각하는 것 자체게 영업 마인드다............................
평생 피지도 않은 담배를 요즘 펴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떠나갔던 옛애인 생가보다는 말이다..

나는 평생 워커 홀릭으로 살아야겠다.
일에 빠져 있는 내 모습이 그렇게 멋져 보일수가 없다.~~
And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첫 글은 "기회비용" 이란 제목의 글이다.
아래와 같다.

[ 무슨 일이든 시작은 힘든 법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항상 기회비용이 따라다니며 괴롭히기 때문이다.

기회비용
"무엇인가를 선택함으로써 잃게되는 것의 가치."
고등학교 경제시간에 나의 꿈을 정하게 해 준 용어이다.
이 단어를 통해 난 그때 나름의 성숙을 달성했다.
집이 무척이나 힘들었던 그 시절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만 했던 선택속에서도
난 꿋꿋이 이렇게 나의 모습을 만들어 왔다.
무엇인가를 지금 이 순간 포기해야 함을, 맘 편히 받아 들일 줄 아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난 매사에 비판적이고, 가시도 많다.
또 그래서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상처도 많이 주었고,
몇 몇 사람에게선 미움도 받았다.
하지만 난 무조건적인 비판을 경계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음으로써까지 지키려 했던 내 신념은
이 험한 세상에 이렇게까지 밝은 모습의 날 있게 해주었다.

뭐 모든 이가 다 그렇겠지만,
난 참으로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와야 했다.
무엇인가가 하고 싶으면, 나의 발목을 붙잡고 옥죄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내나이 28.
이제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 버렸지만,
그래서 이 나이에 이렇게까지 방황하는 나를 다들 이상하게 바라보기도 하지만.
난 오늘도 새로움을 향해 나아간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 세는줄 모른다는 속담.
참 나에게 어울리는 말 같다.
25에 시작한 세계로의 여행은 날이 갈수록 깊이를 더해가고,
25에 포기한 한국에서의 삶은 많은 후회와 함께 하긴 하지만,
다른 세상에서의 삶을 주고 있다.

아직은 안주하는 자 보다는 도전하는 자이고 싶고,
아직은 머무러는 자 보다는 나아가는 자이고 싶다.
도전하면서 잃게 되는 수많은 가치들을, 다른 도전으로 메우고 싶은 마음.

캐나다 생활을 작년에 시작하면서, 안주라는 두 글자가 내 마음속에 항상 걸리고 있지만.
난 분명히 다른 도전을 선택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아는 기회비용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기회 비용없이는 절대 그 어떤 이익도 오지 않는 법이다. ]

이 글 처럼 모든 일을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에 안주하는 것은 정말 있을수도 없는 일이였으며,
그런 사람들에 대한 책망이 넘쳐 나던 때이다.

지금 창 밖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젊은 날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느낀 그 몬순의 느낌이다.
아무도 믿지 않던, 엄지 손가락 만한 굵기의 빗방울을 다시 느끼고 있다.
하지만 여기는 인도의 두번 째 수도, 뭄바이이다.

지금 인도는 내가 그렇고 다시 오고 싶어하고, 나의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싶어하던
그런 대상이 아니다.
인도는 지금 나에게, 최대한 적응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하지만 나의 머리속은 온통 일과 집으로 가득차 있다.
그래서 자동으로 따라 오는 것이 "돈" 이라는 거다.

돈 많은 사람들이야 이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없겠지만,
머리가 굵어질 때쯔음에 시작된 금전적 쪼달림은 나의 가장 큰 약점이다.
이 마음은 가진자에 대해서 비판 아닌 비난의 마음을 가지게 했고,
자신감 이면에는 자격지심을 가지게 했다.

가진자의 생각은 내가 가진 지식을 총 동원해 부정하려 했고,
그 마음은 점점 커져서, 나와는 다른 생각에도 그런 태도가 나타났다.

이것은 내가 가진 가장 크고 유일한 약점이다.
 고치려 수없이 노력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저 위의 저 글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는 그 약점은 나를 발전시켰다.
도전하게 하였고, 안주하지 않게 하였고, 나아가게 하였다.
내가 하는 말들에 책임을 지고 싶었고, 난 그 누구보다 앞서가는 사람이여야 했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마음은 지금의 나의 모습을 만들어 주었지만.
고치기 너무 힘든 단점 역시 가주다 주었다.
그 단점은 한 단어로 표현하면 "이기심"이다.

이전에는 내가 이기적이라 생각해 본적이 절대 없다.
그 누구보다 이타적이였고, 그 누구보다 어떤 때는 개인적이였지만.
절대 이기적이였지는 않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난 너무 이기적이다.
금전의 문제를 떠나, 상대방의 마음에 너무 이기적이다.
스스로 상처 받는 것이 너무 두려워, 난 나의 마음속에 먼저 방어벽을 친다.
이 방어벽은 최선을 나해서 내가 상처 받는 것을 거부한다.

그래서 자연히 그 상처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받게 된다.

또한 그래서, 난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때 빛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난 못된 놈이 되어 버리기 일수다.

지금까지 나를 빛날 수 있게 해준 이가 몇 있었다.
내가 스스로 빛나도록 나를 자제하거나 아부했던 사람 말고,
나를 빛나게 해준 그 사람들.

1. 모양~~~~ 
2. 모양~~~~
3. 모군~~~~
4. 모군~~~~

난 지금 이자리에 있고. 나를 빛나게 해 준 그들을 위해
난 더욱 빛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난 내가 가진 자격지심을 부수고, 내가 가진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
나이들어 그러기 정말 힘들지만, 해 내야 한다.
그것만이 내가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이다.
지금 가진 가시밖힌 말투도 바꾸자.

난 지금 종교가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어릴적 가지고 싶지 않았던 것이 두가지 있다.
종교와 담배다.

지금 담배는 이미 시작하여, 내 컴퓨터 자판 앞을 뿌연 연기로 메우게 하고,
이 이기심을 죽이기 위한 종교의 벽도 넘고 싶어 진다.

이것은 좋은 변화일까?
난 변할 수 있을까?
지난 5년을 지녀온 나의 마음이 쉽게 변할까?

.....

이 변화는 내가 꿈구는 나의 최종 모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비용이다.

And

 

병원도 병원이지만, 형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요즘 머리가 터질 것 같이 아프다.

나의 일이 잘 되어 가는거와는 상관없이, 항상 다른 일들이 나를 힘들게 많이 하거든 나는.

항상 그렇게 지내왔기 때문에, 난 항상 여유없이 지내는것 같아 스스로 너무 슬프다.

누군가 한번 와서, 나의 마음을 안정 시켜주면 좋겠지만, 왠지 그러면 난 더 흔들릴것 같아.

집도 생각해야 하고, 다른 가족도 생각해야 하고, 일도 생각해야 하고.

인도 일도 생각보다 쉽지 않고, 가족도 그렇고.

지금은 나에게 너무나 너무나 중요한 시기라서,
 나의 미래가 결정될 정말 중요한 시기라서,

사랑과 연애는 사치 인 것 같아.

집 생각도 이제부터 안하고, 일만 할 생각이야.

지금의 나는, 선택의 기로에 있고, 이 선택은 나의 미래 직업 혹은 성공에 아주 큰 전환점이라, 정말 여기에 올인하고 싶어.

인연은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그 인연의 시작은 운명처럼 엮이는 것이라 믿는다.

나의 성공이 나를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성공 한 후의 일이다.

성공하기 위한 시간까지의 혹독한 자기 고독이 필요한 것 같아.

 

주위 도움없이 혼자서 성공하는 사람...

내가 될 테니깐.

And

일에 집중하자.
외롭긴 하지만, 연애 그 뭐시라고.
일에 집중하자.
한국에서처럼, 일과 연애하며 지내자.

오늘은 인도 법인 설립 때문에, 짜증나는 일이 생겼다.
맥 스 틴은 아무리봐도 일하는게 짜증나고.. 에혀...
암튼 문제를 풀어나갈 방법에 대해서 좀 모색을 해야겠다.

블로그는 단지 나 혼자 글을 적고, 나중에 다시 읽고,
그러다가 다른 사람이보면, 그냥 멘트 달아주고. 그러는 공간인데.
에휴..

일하자.. 죽어라
화이팅~~~
And


오랜만에.. 집을 떠올려 본다.
봄에 꽃 피었을때에도, 여름에 퍼붓는 비에, 집이 잠겼을때도...
참 많은 기억들이 있는 우리 집.
집에만 가면 눕게 되고, 자게 되고, ㅋㅋ
정말 편안한 그런 곳..

오늘 좀 그립다. ...... ㅜ.ㅜ
And

뷔페에 갔는데. 전망이 진짜 좋았다.
인도에는 이런 곳에 와서 지내기만 하면 좋을텐데.
하루 숙박비용이 450불이란다. ㅋㅋ

뭐 급하게 가느라 카메라를 안들고 가서, 사진은 없다.
아는 형에게 얻어 먹은 호텔 뷔페는 대략 3만원 정도.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산 커피는 3명이서 3만원 (하야트 호텔)

인도도 좋은데 오면 비싸다 .ㅡㅡ;

그말이 생각난다.
후진국에 와서, 착각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 하나.
후진국이 물가가 싸다고 생각하나,

그 후진국에서 한국처럼 살고 싶다면, 한국보다 2배는 커녕 3배가까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것. 뭐 후진국 국민처럼 지낸다면야, 한국보다 1/10 정도로 살겠지만.
한국 처럼 살기를 고집하면 그만큼 구하기 힘들것들을 구해 가며 살아야 하는지라, 생활비기 갑절로 든다.

다행히 잔소리 하는 마누라가 아직 없으니.
쪼금은 편하다 ㅋㅋㅋㅋ
아무거나 막 먹으로 다니면 되니깐.

엊그제 지투랑 먹은 이상한 나뭇잎으로 된 프레쉬 머... "Pan" 이라고 하는거. 약간 환각 성분이 있다고 하던데. 어쨌던 그것 때문인지, 유통기간 지난 라면때문인지.
하루에 기본 화장실 5번은 가주고 있다. ㅜ.ㅜ

아 근데.
화장실 하니깐.
난 인도 화장실 비데가 참 좋다.
완전 수동이라,
응가 하고 나서, 고추 앞으로 호수 같은걸 손으로 넣어서, X꼬에다가 조준하여 쏘는 완전 수동인데, 자동보다, 물살이 3배가 넘고, 시원하고, 휴~~
편안하고..

건조대가 없어서, 결국은 휴지가 필요하나..
이거 너무 좋다~~~
하나 사서 들고갈까봐 ㅡㅡ;
And


오늘은 인도 도착한지 6일째 되는 날.
근데, 이상하게 인도애들처럼, 맞다는 표시를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옆으로 살짝 제껴 주게 된다. 이건 볼 때마다 내가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인데, 중독성이 있는지 나도 모르게 맞다는 의미를 고개를 옆으로 갸우뚱 하게 되고, 이것이 예스라는 건, 아마 많이들 알지 싶다. 이리 적응력 강한데 말이지, 근데 음식만큼은 한국 음식이 그리워 질 수 밖에 없으니. 휴… 먹는 게 제일 힘들다.

오늘은 아침 점심 겸으로 커피 한잔에 샌드위치 하나로 대략 150루피로 바리스타에서 해결하였다. 150루피면 4000원 정도 되니, 인도치고는 비싸게 해결 했지만(물론 인도 서민들 기준으로 비싼거지 ㅋ), 그 유명한 Branch 니깐 회사에서 이해해 주길 바란다. 뭐 엊그제는 커피 한잔 회사 돈으로 마셨다고, 지랄 지랄해서, 눈물이 찔끔 났지만, 오늘은 당당히 밥으로 기입을 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그것도 아점으로 기입해야지. 조식, 중식이 아니라, 주중식으로 기입할 것이다. 그것도 당당히. 쳇 (대기업을 가야 하는 것이야 ㅋ)

사무실 인테리어 문제로 하루 종일 미팅을 하고, 집에 필요한 집기가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사러 다녔더니, 너무 피곤하고, 배고 고파서 라면을 먹기로 했다. 아직 가스가 안 들어와서, 라면은 끓여 먹지를 못하고, 어제 아는 형에게서 얻어 온 컵라면 “육개장”을 먹기로 했다.

농심은 절대 싫으나, 어쩔 수 없이 구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는지라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 (오늘이 월요일이니깐 3일전)에 짱개집에서 사온 볶음밥.. 이놈의 웨이트가 숟가락을 넣지 않아서, 먹지 못했던, 그 치킨 볶음밥을 오늘 라면에 말아먹을 작정이었다. 이건 정말이지 눈물 나는 식단이다. 라면과 함께 얻어온 김치가 있어서. 더욱 더. 이제 6일 됐는데, 4달을 어째 견디냐 ….

어쨌던 룰루랄라~~~ 문득 어제 형이 말했던, 유통기간이 좀 지났다는 소리는 사실 대수가 아니다. 쫌 지나면 어때. ㅋㅋ 오늘은 육개장 라면이란 말이야~~
그것도 공짜로, 회사에서 내 생활 경비를 이리저리 뭐라 하지만, 난 하루종일 만원도 안쓴단말이다. ㅜ.ㅜ 그리고 이것도 그렇게 아끼는 거란 말이다.

이걸 위해서 오늘 사온, 물 끓이는 도구 및 숟가락.. 근데 사실 이 숟가락은 숟가락이 아니다. 쿠킹용인데, 입에다 다 넣다가는 100% 주둥이가 찧어질 엄청 큰 숟가락이다. ㅋㅋ 어쨋던 준비 완료, 도저히 젖가락은 살 때가 없었는데, 컵라면 박스에 들어있는 젖가락.. 진짜 눈물난다. 씻어서 또 쓰고 또 쓰고 해야지 ㅋ

그래서 완성된 식단. (와우 멋져. 라면, 김치, 밥, 숟가락, 젖가락 다 있음)

아 그리고 이것 뿐이라고 한다면 ㅋㅋ 그건 오산이야 오산…
밥 먹을 식당의 앞 정경은 얼마나 좋다고.. 쨔자잔~~

 



ㅋㅋ 이사님이 좋다고 한 경치는 저 철조망에 걸쳐서, 무슨 내가 원숭이 같다.. ㅋ
부엌과 거실, 식탁이 있는 거실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라면을 먹다간, 샤워를 수 번도 해야 할 판이니 어쩔 수 없이 방으로 가서 먹어야지. ㅋㅋ ㅋㅋ 보이시나요? 음식들 밑에 나의 밥상은 나무로 된 도마인 것을. 다행히 집 주인이 튼튼한 나무 도마. 그것도 무쟈게 큰 걸 사용해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고. 그 고마움은 성화산업 관리부보다 – 비록 그들이 나의 월급을 주지만- 훨씬 더 고맙게 느껴진단 말이야. ㅋ





이 김치로 말하자면, 아는 형 아내 되실 분이 주신, 귀하디 귀한 김치란 말이야.
그것도 인도에서 만들었단 말이야. 약간 약 냄새 같은 게 나지만, 노 프라블름.
다 먹어 버렸다. ㅋ
그리고 라면먹을 땐 반드시 밥을 말아 먹어야 하는 것..
3일 지난 치킨 볶음밥을 라면에 말았다. 참고로, 라면 국물이 진짜 아까웠지만,
밥만 먹을 수는 절대 없어서, 무조건 말아 먹기로 했다.
이런 음식 먹어 본, 아니 본 적이라도 있음 나랑 친구하자.~~~~~~
아주 친하게 지내. 완전 우린 음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우정이니깐.


이쯤에서 내가 오늘 구매한 물품들을 좀 보여주자면, ㅋ
커피 메이커, 후라이팬, 냄비 하나, 젤 중요한 물끓어니는거, ㅋ 이상하게 생긴 토스트기 , 그리고 뿌리는 모기약,


그리고, 아침에 먹을 콘 후레이크, 컵, 접시, 그릇, 숟가락, 포크, 퐁퐁, 접시 닦게, 식용류, 물통 문제는 저 가스렌지는 가스가 없어서 사용 불가하지만 ㅋㅋ
내일은 가능



이걸 관리부에서 보면 죽어나겠지만, 큰 맘먹고, 우유, 치즈, 버터, 커피, 쨈, 주스, 콜라, 물, 과일, 모조리 카드로 긁어 버렸다. ㅋㅋ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호주산 포스트 맥주. 여기는 킹피셔랑 똑같으니. 그냥 사버렸다. 이사님이 좋아하는 호가든과 진희씨가 좋아하는 페레가 있었지만, 포스트의 세 배 가격이라 그냥 제껴준다. ㅋㅋ
이 글을 관리부에서 보면 난리가 나겠지만, 내가 토요일부터 회사돈 안내고 끼니를 해결했으니, 이 정도 권리는 있다고 생각하니. 패스~~


그리고 음악을 틀고, 4일째 아무 소식없는 되지 않는 인터넷 대신, 책을 읽으며, 맥주한잔 죽여준다. 지방간이 심각한 수준이라 해서 가져온 약을. 맥주와 함께 넘기며 ㅋㅋ 사실 손에 껍질이 벗겨지면서, 이전에 이과장님과 비슷한 손 상태가 되어 가는데… 죽을 때 죽더라도, 이 맥주는 마시자. ㅜㅜ



맥주를 마시다, 문득 옆에 있는 라면 박스가 눈에 들어와서. 유통기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봤더니. 헐. 2009년 2월 10일까지~~~~~ ㅋ
오늘 몇일인지 아니?? 6월 15일인데..그니깐 4달하고도 5일이 지났는데..
그래서 그런지 먹고 나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했는지 모르겠으나???? 아닌 것 같아. 난 원래 장이 안좋으니…
그래도 너무 맛있었고, 한 박스, 한달 안에 다 먹어 버릴 꺼야. 라면 한 박스 보내 줄 생각도 안 하는 울 회사 관리부 직원보다, 유통기간 지났으나, 나눠먹는 아는 형이 더 고맙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이쯤에서, 원래는 별로 안친했으나, 요즘 점점 친해지고 있었던, 진희씨의 라면 보내줄까요? 라는 멘트가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으니. 보내줄때는 한 맛만 보내지말고, 이것저것 막 섞어서 보내주면 진짜 고맙겠다….


내가 자는 공간.. 어지럽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욱씬 엄청 아프지만.
여기 없으면. 어찌 지냈을까? ㅡㅡ;



나 이렇게 인도에서 6일째 지내고 있다. ㅋ 아무도 못 알아줘도 상관없다. 조금 배고파도 괜찮고, 유통기간 4개월 지난 라면 먹어도 괜찮다. 난 여기 있고, 꿈꾸는 듯, 인도에 적응하고 있고, 이제는 한국으로 점점 가기 싫어지는 마음도 생기니깐 말이다.

제일 먼저 매를 맞는 것, 사실 때리는 사람이 젤 힘 셀 때 맞아서 젤 아프지만, 맞기를 기다리는 놈들보다 낫다. 원래 뭐든지 하고 나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거니깐 말이다.

나는 아직 열정이 있고. 나에게 도전을 주고, 지금 열정을 준 모티브와 배경은 이곳 인도에 있으므로, 이렇게 나름 멋진 이영호를 만들어준 것은 다름아닌 2005년 배낭여행지, 인도이기 때문에…

난 내 삶의 멘토 혹은 스승을 만난 것처럼. 훨씬 발전적인 이영호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

문제는 이렇게 지내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사 그만두고.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나고. 그러다가. 인도에서 내 사업을 한다고 나서지는 않을지 나 스스로도 쪼금 불안해 지지만. ㅋㅋ

어쨌던 오늘도 잘 지났다. 책임감은 나의 기본 마인드.
우리 회사에 할 수 있는 최고의 희생을 보여주겠다. ㅋ
비록, 욕 들으면서 일하고 있어도 말이다. 
살 빠진거 같은 느낌에. 한장 찍어보나.. 흔들렸다 ㅡㅡ;;



And

지난 월요일 인도 뭄바이에 도착했다.
2005년 12월 23일, 처음 매캐한 델리의 오염된 공기를 맡은지 3년하고도 6개월만에 5번째 인도행이다.

개인적으로 그날의 첫발은 내 인생의 정말 커다란 전환점이였으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뭄바이에 도착한 나는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내가 되어 있었다.

정확히 나의 좌우명의 변화를 가지고 표현하자면 이렇다.

2005년 : 안주하지 말고 도전하자.
2009년 : 도전보다는 열정

지금 아파트 8층에서 내려다보이는 뭄바이의 탁 트인 전경은,
타지마할 호텔 근처에서 흠뻑 땀에 젖어, 게스트하우스 방을 찾아다니던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고, 생각도, 인도를 대하는 것도 너무나 많이 변했다.

그 당시에는 인도의 한 일부가 되고 싶었지만, 이제는 인도를 정복하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

다행인 것은, 인도 친구들이 굉장히 많이 세련되졌지만, 이전처럼 여전히 친절하다는 것.
뭄바이가 세계적으로 큰 도시이긴 하지만, 여전히 순박한 오토릭샤들이 있다는 것.
덥고 짜증나는 일들이 많지만. 그들은 그나마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오토릭샤를 오랜만에 타서, 매캐한 매연을 맡아가며, 달리는 순간이 행복하던 때가 있었다. 델리에서의 몬순, 손가락보다 더 굻은 - 몇번일 이야기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던- 그 빗방울 아래에서, 순식간에 차오르는 도로위의 강물을 달리는 릭샤 안에서 나는 말할 수 없을 만큼의 희열을 느꼈었다.

그 느낌 때문에, 난 오늘 탄 릭샤에서도 행복했다.
월 150만원이 넘은 방 세개짜리 아파트를 혼자 쓰는 지금.
하루 200루피 2인 1실의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든 그때,
.......
난 여전히 행복하다.
인도로 참 다행이다.

My dream became my job.


아파트에 처음 온 날, 창 밖으로의 일몰.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있었다. 해가 지는 저 쪽은 서해가 아니라, 인도의 대륙이다. 우리집보다 높은 건물이 많이 없지만, 그보다 더 높은 전선은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어제 해가 지던 그 자리엔 빨간 꽃나무가 피어 있다. 나무에 꽃이 달려 있는 풍경. 그것도 주황색의... 이뿌다.



6시 반에 눈이 띄여, 뒤척이다, 그냥 밖으로 나왔다. 아침부터 땀이 흐르지만, 깨끗한 인도 길거리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델리에서 이런 풍경은 정말이지 보기 힘들었는데..


왠지 이전에 고아의 팔로램에서 찍었던, 해안가가 생각나게 하는 정경이었다. 야자수와 이름모를 꽃나무의 조화.. 하지만 그 앞으로는 썩어 문드러진 뭄바이 내의 한 하수구길이 펼쳐져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8번째 층(여기서는 7층)의 보이는 쪽이 내 방이다. 만족하고 있다.
거실과 부엌에 에어컨이 없어서 밥먹고 나서 샤워하는거 빼고는...


4일째 밤이 지나는 오늘 정의를 하나 내리자면.

뭄바이 = 인도 .....
이문제의 답은  ???? 다.
뭄바이는 그동안 내가 알고 있든 인도와는 사뭇 다르다.
내가 변했을 수도 있고, 3년의 시간이 인도를 변화시켰었을수도 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인도인들은 여전히 나에게 친절하다는 것이다.
엘리베이트 탈때마다 만나는 나름 수준높은 인도인들보다는.
내가 내려갈때마다, 악수하고 싶어하는 경비 아저씨에게서..
오늘 외로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는다.

And